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보고회’에서 포항시와 봉화군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봉화군, 교육부 성과보고회[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특별 지정 지역이다.
경북에서는 2024년 포항, 김천, 안동 등 13개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발전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성과보고회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시도 부교육감 등 교육발전특구 관련 지자체 부단체장과 교육개혁지원관들이 참석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항시는 지역 산업 기반 맞춤형 교육을, 봉화군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는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 교육시스템인 ‘포에버(FOREVER: Pohang + Education + Battery + er)’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했다.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주요 이차전지 기업과 선린대, 포항대, 한동대 등이 협력하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차전지 기업에 선취업한 뒤 대학 과정을 병행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러한 지․산․학 거버넌스 구축과 기업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봉화군은 인구 감소 속에서도 베트남 출신 등록 외국인이 증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봉화군의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충효당, 유허비)를 활용한 역사·문화 교류 프로그램과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다문화 공존 교육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봉화군은 또한 원어민 화상 교육과 맞춤형 LMS(학습 관리 시스템)를 활용한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다문화 관련 체험활동을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교육 모델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교육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포항시와 봉화군의 사례는 지역산업과 특성을 반영한 교육 모델을 구축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한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성과를 다른 지역에도 확산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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