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발생한 교육행정시스템 장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번 화재는 9월 26일 발생했으며, 행안부 인증서 검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나이스·에듀파인·교육행정데이터관리시스템을 비롯해 행정기관 누리집과 교육행정 포털 등에서 로그인 장애를 일으켰다.

경북교육청은 27일 오전 7시 30분 장애 상황을 처음 파악하고, 8시 30분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오전 9시까지 전 직원에게 상황을 안내해 학교와 행정기관의 혼란을 줄였다.

28일 오전 8시 기준, 나이스와 K-에듀파인, 업무포털 등 주요 시스템은 정상화되었지만, 정부24를 통한 일부 민원 서비스는 여전히 제약이 남아 있다. 이에 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학교 행정실에서 직접 민원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도 즉각 공동 대응 체제를 가동해 장애 원인과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또한 복구 계획과 지원 방안을 협의하며 기관 간 소통망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현장 안내를 체계적으로 이어갔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현장의 혼란과 업무 공백을 막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영향 분석과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행정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응은 갑작스러운 전산 장애 상황에서 교육청이 체계적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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