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라한호텔 포항에서 14일 아침부터 교육전문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연수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경북교육청이 마련한 ‘2025년 AI와 동행하는 경북형 교육혁신 교육전문직 직무연수’ 현장은 AI 시대 교육행정 변화 흐름을 직접 체험하려는 참여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전문직 50명이 참여해 ‘AI와 동행하는 온 경북교육’ 비전을 중심으로 정책과 행정 실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정책 설계와 문서 작성, 학교 현장 지원 과정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식을 단계별로 실습하며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인공지능 기반 교육혁신 교육전문직 직무연수’ 과정으로 운영돼 이수 실적이 전문성 개발과 인사관리에도 반영되는 과정으로 안내됐다.

오전에는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이혜원 박사가 ‘디지털 교육 중심의 트렌드 코리아 2026’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국내외 디지털 전환 흐름과 AI 확산이 교육과 행정 전반에 끼치는 영향 흐름을 분석하며, 교육전문직이 갖춰야 할 데이터 기반 관점과 정책기획에 필요한 트렌드 해석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육전문직이 경북교육의 중장기 전략을 다시 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각을 얻도록 돕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Gemini를 활용한 정책‧행정 혁신 실습이 진행됐다. ‘Gemini의 이해’ 세션에서는 생성형 AI의 동작 구조와 프롬프트 설계 방식, 공공‧교육 분야 활용 시 주의점 등을 다뤘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정책 문서 초안 작성, 회의록과 보고서 요약, 계획서 개선 등 실제 행정 업무에 맞춘 실무 과제가 제시됐다.

또한 ‘Gemini 기반 교육정책 설계 및 현장 지원’ 과정에서는 사업 기획 시나리오 작성, 학교 지원 아이디어 도출, 현장 의견 분석과 대응 전략 수립 등 AI와 협업하는 정책 설계 연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장 문제를 AI와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 기획을 경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전문직의 역할 변화를 강조하며 AI 기반 행정체계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생성형 AI 활용이 학교 현장뿐 아니라 정책기획과 행정 운영 전반에서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이 앞으로도 교육전문직, 학교관리자, 교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연수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북형 미래 교육정책의 방향과 행정 혁신 전략을 AI와 함께 설계하는 계기로 기록되며 교육행정 전반의 변화 속도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연합방송 gumisun@daum.net

# [경북교육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